글로컬대학위원회 1차 회의…추진방안 시안 심의
이주호 "글로컬대학 30개 충분히 나와…지역대 변화 계기 될 것"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글로컬 대학을 중심으로 한 큰 변화가 모든 지역 대학을 변화하게 하는 큰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제1차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에 허브가 되지 않으면 지역 대학 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지역 대학이 본격적으로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지역 대학인 글로컬 대학을 약 30곳 뽑아 5년간 1천억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위원회는 글로컬 대학 기본계획과 선정평가, 성과 관리 등 글로컬 대학 육성에 필요한 내용을 심의하는 기구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글로컬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도 지역, 로컬과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희망하는 동시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달라는 바람도 담았다"고 기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글로컬 대학들이 적어도 30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UNIST) 명예교수와 김우승 한양대 석좌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또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 시안'을 심의하고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자율성에 기반한 대학의 과감한 혁신, 대학의 유연성과 개방성이 대학 혁신의 중요 요소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교육부는 공청회를 통해 이날 심의된 글로컬 대학 추진방안 시안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글로컬 대학 추진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