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인 찰스 슈왑(SCHW)은 13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사업이 잘 수행되고 있으며 1000억달러(130조원)의 현금 보유로 유동성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회사의 피터 크로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찰스 슈왑의 사업이 현재 ‘매우 잘’ 수행되고 있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약 1000억달러의 현금 흐름과 월 80억달러 이상의 소매 CD 발행을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찰스 슈왑의 경우 예대율은 약 10%이고 거의 모든 대출은 1차 담보 모기지나 증권으로 담보 설정이 돼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자산은 매도가능(AFS) 포트폴리오 등으로 일반 은행들보다 유동성이 높고 더 투명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실리콘밸리 은행(SVB) 의 파산으로 캘리포니아를 근거지로 한 금융회사들의 주가도 타격받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시티는 찰스 슈왑 주가가 최근 급락으로 매력적인 진입점에 들어섰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시티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앨런은 이 날 찰스 슈왑은 뱅크런 가능성이 제한적이며 자산/매출 성장이 건전하며 2024년과 2025년 마진 확장 기회를 고려할 때 현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찰스 슈왑 주식은 지난주 목요일 이후 23% 급락했다.
찰스 슈왑 "130조원 현금보유, 유동성 우려 없어"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