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현지 제약사 바이오남과 베트남 수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남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비타민과 항암제 등을 수입해 베트남에 판매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2021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등 품목 확대를 통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고지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의 베트남 품목허가를 추진키로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신속한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160억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수입의약품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정부 주도로 의료보험 지출이 증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