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생으로 돌파구 찾지만…일각선 "상반기 내 李체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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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서 '사퇴·쇄신' 요구 지속…李, 소통 강화에다 징용해법 대응 '원팀'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와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 사건 이후 격화하는 당 내홍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부 소통을 강화해 비명(비이재명)계를 설득하는 한편 민생 문제를 앞세워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는 것으로 리더십 위기를 수습한다는 복안이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 사퇴론'은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을 찾아 장시간 노동 문제와 관련해 IT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내놓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대표는 "장시간 노동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까 걱정"이라며 "주 4.5일제 계획 등을 수립해 노동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내부 문제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우직하게 민생 개선에 집중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를 여전히 미봉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이재명 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
역시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선출직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임명직 지도부가 너무 (친이재명계) 일색이라 교체해야 한다"고 당직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비명계가 주축이 된 당내 모임 '민주당의 길'은 이날 오후 '대선 1년, 대한민국과 민주당'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다.
당 안팎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첫 공개 행사인 이번 토론회에서 결국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사퇴 압박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비명계와 스킨십을 늘리는 것을 궁극적인 내홍 수습 방안이라는 게 이 대표 측 생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내년 총선 공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당내 기구인 '2024 총선 공천제도 TF(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한다.
TF 단장과 부단장은 각각 '이낙연계'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정태호 의원이다.
회의가 끝나면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당원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 등이 문제가 되는 만큼 이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당내 주요 모임 중 하나로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대응 등을 계기로 당이 뭉치는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제징용 해법 문제는 국민 정서를 건드리는 문제로 이에 대응하는 데는 계파를 떠나 하나로 뭉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내부 소통을 강화해 비명(비이재명)계를 설득하는 한편 민생 문제를 앞세워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는 것으로 리더십 위기를 수습한다는 복안이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 사퇴론'은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을 찾아 장시간 노동 문제와 관련해 IT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내놓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대표는 "장시간 노동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까 걱정"이라며 "주 4.5일제 계획 등을 수립해 노동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내부 문제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우직하게 민생 개선에 집중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를 여전히 미봉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이재명 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
역시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선출직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임명직 지도부가 너무 (친이재명계) 일색이라 교체해야 한다"고 당직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비명계가 주축이 된 당내 모임 '민주당의 길'은 이날 오후 '대선 1년, 대한민국과 민주당'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다.
당 안팎에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첫 공개 행사인 이번 토론회에서 결국 이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사퇴 압박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비명계와 스킨십을 늘리는 것을 궁극적인 내홍 수습 방안이라는 게 이 대표 측 생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내년 총선 공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당내 기구인 '2024 총선 공천제도 TF(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한다.
TF 단장과 부단장은 각각 '이낙연계'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정태호 의원이다.
회의가 끝나면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당원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 등이 문제가 되는 만큼 이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당내 주요 모임 중 하나로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대응 등을 계기로 당이 뭉치는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제징용 해법 문제는 국민 정서를 건드리는 문제로 이에 대응하는 데는 계파를 떠나 하나로 뭉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