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구청장과 구민의 소통 공간인 ‘관악청(聽)’을 전면 재개방했다.

관악청은 2018년 구청사 1층에 조성한 카페형 열린 구청장실이다. 매주 목요일 구민 누구나 구청장을 만나 민원 상담을 하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제한적으로 운영하다가 방역수칙 완화에 맞춰 이번에 전면 재개방하기로 했다. 다시 열린 관악청에서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데이트’를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민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구청장을 만나 대면 상담할 수 있다.

관악청에 있는 열린민원실은 업무시간 중 상시 운영해 언제든지 민원 상담을 하고, 정보존에서는 PC를 이용해 온라인 민원 신청이나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관악청 옆에 있는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관악’도 있다. 관악구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구청을 민원 해결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청이 주민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관악구의 대표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주민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소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