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종사자 31명 폐암 걸렸다…최근 5년간 총 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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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유병률 일반인보다 1.1배 높아

교육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는 전국 14개 교육청에서 일하는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다.
확진자 평균 연령은 54.9세, 평균 종사 기간은 14.3년이다.
수검 인원 중 '폐암 의심' 소견이 나온 관련 종사자는 139명(0.58%)으로 집계됐다.
음식 조리 중 나오는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된 데다, 대체 인력이 부족해 고강도 노동에 시달린 것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게 급식종사자들의 주장이다.
이들 중 폐암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경기·충북 등 3개 교육청은 아직 검진을 완료하지 못해 이번 통계에서 제외돼서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급식종사자 중 폐암 확진자 상당수는 산재로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며 "폐암에 걸리신 분들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