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여진에…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1300원대로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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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진으로 하루 만에 130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9원30전 오른 1311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원70전 내린 1298원10전에 개장했지만, 장 마감 무렵 1310원대까지 진입했다.
SVB 사태 여파로 미국 중소 지역은행 연쇄 붕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예금자와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 앉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 2.56% 하락했다. 코스닥도 3.91% 급락했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금융권 불안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할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9원30전 오른 1311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원70전 내린 1298원10전에 개장했지만, 장 마감 무렵 1310원대까지 진입했다.
SVB 사태 여파로 미국 중소 지역은행 연쇄 붕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예금자와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 앉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 2.56% 하락했다. 코스닥도 3.91% 급락했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금융권 불안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할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