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엔터 업계 법률 자문 시스템 선진화 필요"
법무법인 LKB, '오징어 게임2' 제작사와 법률자문 계약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15일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와 법률자문 계약을 맺었다.

퍼스트맨스튜디오는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프로듀서가 공동 설립한 제작사다.

향후 '오징어 게임2'를 비롯한 K-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황 감독은 "차기작의 제작, 상영, 배포 과정에서 다양한 법률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 배우, 감독 등이 계약서를 쓸 때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가 나중에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을 자주 봤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커지고 있는 만큼 법률 자문 시스템도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속한 한국영화감독조합(DSK)은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를 열기도 했다.

개정안은 감독·작가 등 창작자들이 영상저작물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받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종훈 LKB 대표변호사는 "퍼스트맨스튜디오의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행보를 함께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익 배분에 관한 입법과정 등 창작자와 프로듀서의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 이슈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