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콜로이디엑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AACR은 내달 1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된다. 젠큐릭스는 콜로이디엑스를 활용한 대장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MRD) 여부와 재발 상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콜로이디엑스는 혈액 내 대장암 특이적 메틸화 디옥시리보핵산(DNA)을 검출해 대장암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법이다. 기존 분변을 시료로 하는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법은 낮은 편의성으로 시장성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콜로이디엑스는 미량의 혈액으로 조기에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진단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 여부 검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미세잔존질환 측정 검사들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로 개인별 검사패널을 제작해 고가라고 했다.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을 적용한 젠큐릭스의 기술은 경제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진일 젠큐릭스 이사는 "암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암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임상 적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대장암과 간암 외에도 다양한 암종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의 초록은 오는 31일 공개된다. 젠큐릭스는 향후에도 국제학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구 결과 및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