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골프가 한국프로골프(KPGA)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신규 골프 전문 채널 'SBS 골프 2'를 개국한다.

SBS 골프는 오는 4월 1일부터 SBS 골프 2 채널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SBS 골프 채널은 이전처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중심으로 편성한다.

SBS 골프 2는 KPGA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 대회를 대회 기간 5시간 이상씩 생중계한다. 또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와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모든 대회를 제작해서 방송한다.

SBS 골프 2는 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개국 첫 주에 SBS 골프 채널과 동시에 위성 생중계한다. 역시 SBS골프가 중계권을 보유한 메이저대회 US오픈(6월)과 US여자오픈(7월)도 SBS 골프 2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KPGA는 중계권 공개 입찰을 진행하면서 SBS골프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BS골프는 2차 심사에서 약 180억원(5년)을 중계권료로 제시했다. KPGA는 지난해까지 JTBC골프로부터 5년 18억원을 중계권료로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KPGA는 "신규 중계권 가치는 연 '60억원+α'로 5년간 총 300억원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대회 유치와 재판매 수익 등을 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