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이르면 몇 주 내 발표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리 레드보드(Ari Redbord) TRM 랩스 법률 및 정부관계 담당 총괄은 15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리플·TRM랩스 한국 정책 서밋에서 라훌 아드바니(Rahul Advani) 리플 아태지역 정책 총괄과 진행한 '2023년 글로벌 정책 지형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규제 당국 차원에서 전반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부문"이라며 "현재 뉴욕 금융당국 등이 내놓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국은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지침'을 발표했으며 최근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부의장은 금융 안전성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USDC에서 대한 우려로 번지며 일시 디페깅 현상이 나타난 점 등 전통금융과 맞물리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인 만큼 미국 달러와 국채 등 전통 금융시장에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법정화폐 측면에서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국 달러의 주요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 중단은 단기적으로 시장 유동성을 축소시킬 것"이라며 "두 곳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해결책은 ▲미국 소재 기타 가상자산 은행 약진 ▲유로화 대체 ▲스테이블코인 등 세 가지가 있다"고 봤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중앙화 거래소에서 과거 수년간 미국 달러 대비 거래량 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히 발행되면 향후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드보드 총괄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근본적으로 합의된 컨센서스는 발행사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만큼 백킹하는 자금(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크립토는 초국경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일종의 글로벌 스탠다드 또는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