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파견된 미군 병사들의 식사가 극도로 부실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미 해군은 "충분한 식량이 공급되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중동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제공되는 식사 사진을 공개하며 "끔찍한 광경"이라고 비판했다.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링컨호에 탑승한 한 군인이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식판에는 회색빛 가공육 한조각과 삶은 당근, 마른 패티 한조각만 담겨있다.일본에 주둔하다 중동으로 이동한 미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전해졌다. 트리폴리호에 탑승 중인 한 해병대원이 가족에게 보낸 사진에는 잘게 찢은 고기와 또르티야 한 장만 놓여있었다. 식사 환경을 우려한 파견 장병 가족들이 현지로 소포를 보내고 있지만, 전쟁 이후 병사들을 위한 우편배달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수천 개의 소포가 창고에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을 확인한 이란도 미국을 비꼬고 있다. 튀니지 주재 이란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세상에나 믿을 수가 없다"며 "이게 바로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자국 병사들에게 먹이고 있는 음식"이라고 지적했다.논란이 확산하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가짜 뉴스”라며 “링컨함과 트리폴리함의 물류 통계를 확인한 결과 두 군함 모두 30일치 이상의 1급 보급품을 적재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최고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제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미 해군 작전사령부도 “미 해군은 해상 작전을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까지 이란과 종전 협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 연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아마도 휴전을 연장하지 않겠지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다만 그는 이날 이란 상황과 관련해 "20분 전 꽤 좋은 소식이 있었다"면서 "중동에서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어떤 좋은 소식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만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후속 협상이 주말 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경기 관람객의 교통비가 평소 12배 이상 비싸게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저지교통공사(NJ트랜짓)는 오는 6∼7월 월드컵 기간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펜스테이션과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잇는 왕복 열차 요금이 150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평소 이 구간의 왕복 요금은 12.9달러(약 1만9000원)로, 경기 관람객에게 12배 가량의 프리미엄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맨해튼에서 경기장까지 거리는 약 15㎞로, 열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이를 오가기 위해 관람객들은 22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월드컵 기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7월 19일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이 일반 관람객을 위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경기당 약 4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미국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5분 거리의 교통 요금이 급등하자 통근자들과 축구 팬들이 분노했다"며 "뉴저지·뉴욕 개최위원회는 궁지에 몰렸다"고 보도했다.AP 통신도 "올봄 미국 일부 개최지에서 축구 팬들의 지갑을 비우는 주범은 경기 티켓 가격만이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크리스 콜루리 NJ트랜짓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는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니다"라며 "경기마다 약 6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번 요금은 비용 보전을 위한 것이지 이익을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