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의 주가가 강세다. 유럽 원자재법(CRMA)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사들이 투자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습도 제어 기술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9시 53분 저스템은 전일 대비 6.54% 상승한 11,080원에 거래 중이다.

유럽연합(EU)이 탈탄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유럽판 IRA'로 불리는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초안이 곧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이를 예의주시 중이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국가총생산(GDP)이 다소 떨어지는 국가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SK온과 삼성SDI는 헝가리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TCTF를 살펴보면, 유럽 지역에서 GDP가 떨어지는 국가에 첨단 시설을 준공할 경우 가산을 주는 조항이 있는 것은 호재라는 분석이다. 3사는 유럽 지역 완성차 업계와 확대 노선을 걷고 있는 동시에 연간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공장 증설을 활발히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에 저스템의 습도제어 기술이 조명받고 있다. 지난 12월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저스템(417840)은 습도를 1%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제품 ‘JFS U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저스템에 따르면 신제품 ‘JFS U1’은 기존의 EFEM에 장착하여 25매 전 슬롯이 습도를 1% 수준으로 제어한다. 그간 회사는 JFS U5 양산 평가에서 습득한 노하우 및 저스템 특허인 ‘Laminar Flow’ 기술과, 새로운 특허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성능을 구현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는 원형이 변하지않게끔 항온항습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2차전지 사업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저스템의 기술력이 부각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