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워케이션' 즐겨요…도, 농촌체험휴양마을 10곳 선정
경남도는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농촌체험휴양마을 조성사업 10개 마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일컫는다.

이번 농촌체험휴양마을 조성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근무방식 변화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근무공간 제약이 옅어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기존 농촌체험마을 중에서 우수마을 10곳을 선정하고 노후한 숙박시설, 회의실, 체험시설 정비 등 마을환경을 새롭게 정비하고 워케이션 유치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은 창원 빗돌배기마을, 진주 정수문화마을, 사천 초량다슬기마을, 거제 둔적시골마을, 창녕 성곡오색별빛마을, 고성 송천들마을, 남해 해바리마을, 하동 의신베어빌리지, 거창 빙기실마을, 거창 기리창조적마을이다.

창원 빗돌배기마을, 사천 초량다슬기마을, 남해 해바리마을, 거창 빙기실마을 4곳은 지난해 말 전국 농촌관광마을 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중 호수 같은 강진만 연안에 있는 남해 해바리마을은 반농반어촌의 특색있는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편백숲과 해안산책로 힐링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거창군 빙기실마을은 덕유산 국립공원 내 빙기실 계곡이 있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업무를 할 수 있는 마을이다.

하동 의신베어빌리지는 지리산 국립공원 내 하늘 아래 첫마을로 천혜의 자연 속에 위치하며, 멸종 위기종인 반달곰 탐방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에는 136개 농촌체험 휴양마을이 있다.

경남도는 워케이션뿐만 아니라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기업신용평가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 경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숙박, 농촌체험관광 등에 대한 예약·결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강승제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마을에 기업의 워케이션 근무를 유치해 농촌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도시민과의 교류 확대로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