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1박 2일 일정의 이번 방일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4년 만으로,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조만간 이뤄질 경우 상대국을 오가는 정례 정상회담인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이어 환영 만찬과 친교 시간을 통해 우의를 다진다. 이날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양자 회담이다.

한일 관계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혔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일본 전범 기업들 대신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해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