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어도비 본사 앞.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어도비 본사 앞. AP연합뉴스
어도비가 주력 사업인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한 뒤 주가는 5% 내외 상승했다.

어도비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순이익은 12억5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3.80달러였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매출 46억2000만달러, 조정 EPS 3.68달러)을 상회한다.

주력 제품인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전체를 견인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34억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3.75~3.80달러, 매출은 47억5000만~47억8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 평균은 각각 각각 3.76달러, 매출 47억6000만달러였다.

1, 2분기 실적이 잘 나오면서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어도비는 연간 조정 EPS를 15.15~15.45달러에서 15.30~15.60달러로 변경했다. 순매출은 17억달러를 예상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333.61달러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06% 오른 35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