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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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속 은행 대출의 신규 연체율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연체율은 작년부터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 7월 0.04% 수준이었던 신규 연체율은 8∼9월 0.05%, 10∼11월 0.06%, 12월 0.07%로 오른 뒤 올해 1월 0.09%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6000억원)가 분기 중 상매각 미실시 등으로 1조3000억원 감소하면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0.27%에서 0.34%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전달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연체율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08%포인트,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올 1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55%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가계 주담대 연체율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