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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더 악화한 중국 청년실업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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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청년실업이 두 달 연속 악화했다. 취업난을 해결하려면 먼저 민간 기업들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실업률은 5.6%로 집계됐다. 1월 5.5%에서 소폭 상승했다. 16~24세 청년실업률은 18.1%로 나타났다. 12월 16.7%에서 1월 17.3%로 올라간 데 이어 2월에 추가로 뛰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대학 졸업 시즌인 7월이 다가올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작년 7월에는 19.9%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폐기 이후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고용시장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8개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은 10.9%였다. 일본(4.9%), 한국(7.6%), 미국(8.8%) 등은 낮은 편이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14.5%로 다소 높았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는 역대 최대인 1158만명에 달한다. 작년보다 7%가량 많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대졸 청년의 실제 실업률은 전체 청년실업률의 1.4배 수준이다. 2월 기준으로는 25%, 4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저우시안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사회에서 가장 역동적인 계층인 대학생이 불안과 좌절은 전체 경제의 자신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공공부문 증원에는 한계가 있으며, 민간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과 '공동부유'로 대표되는 국내 리스크에 중국 민간 기업들은 고용을 마음껏 늘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 1위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는 작년 한 해 동안 1만9000여명을 감원했다. 화웨이, 더우인(틱톡) 등 중국 청년들이 선망하는 직장은 대졸 채용을 계속 줄이는 추세다. 구인구직정보업체 51잡이 중국 100대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60% 이상이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변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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