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협력 더 강화…北위협에 압도적 대응능력 제고"
한미일 북핵대표 "尹방일 출국전 北미사일 발사는 중대 도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16일 3자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출국 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역내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다수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 이러한 불법적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압도적인 대응 능력을 지속해서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일본 도쿄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이날 오전 7시10분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이 도쿄로 출국하기 약 3시간 전이다.

이는 북한의 올해 6번째 탄도미사일 도발로, 지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뒤 이틀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