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찰스 슈왑 "美 은행 파산 등 불안감 커진 시장…변동성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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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악재 속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 공존
불안감 키우는 현상들 몇 달간 지속 예상
불확실성 커진 주식시장…기업 현금흐름 중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우는 현상들이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잇따른 악재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봤다.
찰스 슈왑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파도'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찰스 슈왑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속적으로 진정되더라도 중간에 발생하는 물가 상승 파동은 경제 성장 방향과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에 대한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로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주요국들이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보다 SVB 파산의 충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되는 상황.
찰스 슈왑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들과 함께 SVB 파산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 여기에 금리 인상 주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클레인탑 찰스 슈왑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에서의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강했고,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어섰다"며 "중국의 PMI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이 시장에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주요 선진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상향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연초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치가 사라졌다. 제프리 클레인탑은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은 꾸준히 낮아지겠으나,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이 부각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찰스 슈왑은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SVB 사태로 미 Fed가 금리 인상을 종료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소식이 긴축 정책에 일부 영향을 주겠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제프리 클레인탑은 "금리 인상 주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얼마나 멀리 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면서 " 이러한 장세에선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악재 속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 공존
불안감 키우는 현상들 몇 달간 지속 예상
불확실성 커진 주식시장…기업 현금흐름 중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우는 현상들이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잇따른 악재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봤다.
찰스 슈왑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파도'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찰스 슈왑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속적으로 진정되더라도 중간에 발생하는 물가 상승 파동은 경제 성장 방향과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에 대한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로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주요국들이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보다 SVB 파산의 충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되는 상황.
찰스 슈왑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들과 함께 SVB 파산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 여기에 금리 인상 주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클레인탑 찰스 슈왑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에서의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강했고,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어섰다"며 "중국의 PMI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이 시장에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주요 선진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상향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연초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치가 사라졌다. 제프리 클레인탑은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은 꾸준히 낮아지겠으나,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이 부각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찰스 슈왑은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SVB 사태로 미 Fed가 금리 인상을 종료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소식이 긴축 정책에 일부 영향을 주겠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제프리 클레인탑은 "금리 인상 주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얼마나 멀리 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면서 " 이러한 장세에선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