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전환…2년간 발생 안 해
경북 울진이 2년여 만에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전환됐다.

16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8일 온정면, 후포면, 평해읍 등 3개 읍·면 6개리에 내린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을 해제했다.

현재 울진에는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이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산주 등은 소나무류에 대해 생산 확인표를 발급받아 타지역으로 반출할 수 있고 통상 산림경영 활동을 할 수 있다.

울진에서는 2020년 12월 초 온정면 덕인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1그루가 발견됐다.

이에 군은 최초 발생지점에서 반경 50m 이내 소나무류를 벌채해 모두 파쇄하고 반경 100m 이내 569그루에 치료와 예방을 위한 나무 주사약을 주입하는 등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사업을 폈다.

또 덕인리 주변 6개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군은 지난 2년간 지켜본 결과 추가로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이곳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했다.

다만 추가로 감염목이 발생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지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소나무류 이동 단속을 위해 주요 도로 4곳에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진국 군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울진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류 외부 반입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