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16일 시청에서 인접 지자체인 광주시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용인·광주시, 경강선 연장 사업 국가철도망 반영 협력 협약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달 용인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광주시와 공동 용역을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용인시는 처인지역 철도망 확충으로 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강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이동~남사까지 연장(40.2km)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 두 도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올 상반기 내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 시장과 방 시장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경강선 연장사업 반영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건의문은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용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이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을 가지려면 도로·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경강선 연장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