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때 든 미니백…비욘세·제니도 애용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씨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든 가방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모옌 미니 핸드백'이다. 르 치키토는 '꼬마'라는 뜻이다. 이름만큼이나 작은 몸집을 자랑하는 미니백의 대명사로 국내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영락없는 MZ(밀레니얼+Z) 세대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조 씨와도 정체성이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다. 이 가방은 휴대폰, 신용카드 등 꼭 필요한 소지품만 가방에 넣는 등 미니멀한 패션을 추구하는 MZ세대 특성과 맞물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조 씨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저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잘살 것"이라고 말한 뒤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당분간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할 것"이라며 "더는 숨지 않고 모두가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선 "그동안 제가 포르쉐를 몬다든지, 세브란스 피부과를 찾아가 뽑아달라고 했다든지 여러 허위 보도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 중이고 그 배상금이 조금씩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로 인해 제가 고통받았는데 지금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씨는 16일 재판에서 "주변에 허위 보도들이 과장돼 나오고, 포르쉐를 몬다, 성적이 안 좋은데 피부과를 지원한다 등 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이런 것들이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허영심만 있는 것으로 비추어졌다"며 "저는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