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3만㎡ 중 18만㎡ 조기 개방 국방부와 사용 협의

강원 원주시의 숙원인 태장동 옛 미군기지 캠프롱 부지 내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박차…5월 중 착공
시는 캠프롱 부지 조기 개방 구역에 대해 국방부와 사용 협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은 2019년 12월 반환된 33만4천897㎡ 부지에 국립강원전문과학원, 미술관, 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문화시설과 수영장이 포함된 복합체육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면적 중 18만5천598㎡가 조기 개방되면 오는 5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조기 개방 구역에는 국립전문과학관을 비롯해 대부분의 시설이 포함돼 있어 사업의 단계별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주한미군기지가 가진 희소성·상징성·역사성 등을 고려해 기존 건축·시설물을 최대한 존치해 활용하고 수려한 자연경관도 원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부지 내에는 기존 막사와 볼링장, 교회, 식당, 간부 숙소,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고가초소, 유류 탱크, 야전 물탱크, 나무 전봇대, 참나무 숲 등이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532억 원, 시비 575억 원 등 1천107억 원이다.

원주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박차…5월 중 착공
시는 지속적인 협의 노력과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조기 개방 구역 사용 협의를 이뤄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시민에게 환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북부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