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워드·엑셀에 '챗GPT' 장착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W에 챗봇 '코파일럿' 탑재
오픈AI가 공개한 GPT-4 적용
"몇달내 도입"…정확한 시기 미정
문서→PPT로 몇초만에 전환
"일하는 방식 아예 바꿔놓을 것"
오픈AI가 공개한 GPT-4 적용
"몇달내 도입"…정확한 시기 미정
문서→PPT로 몇초만에 전환
"일하는 방식 아예 바꿔놓을 것"
![MS, 워드·엑셀에 '챗GPT' 장착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AA.32919856.1.jpg)
MS는 16일(현지시간) ‘코파일럿’(부조종사)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AI 챗봇을 업무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MS365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생산성 소프트웨어에 챗GPT와 비슷한 AI 비서가 붙는다는 얘기다.
![MS, 워드·엑셀에 '챗GPT' 장착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AA.32921863.1.jpg)
코파일럿은 이용자의 이메일, 회의, 채팅, 일정 메모 등 콘텐츠를 저장하는 ‘MS 그래프’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기존에 저장한 업무 관련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답을 내놓고 업무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 증대의 새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업무용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자연어를 통해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MS는 “이번에 내놓은 코파일럿이 기존 MS365에 내장된 챗GPT보다 더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에는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초거대 AI인 GPT-4가 적용됐다.
MS는 코파일럿이 언제 도입되고 가격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몇 달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대기업 여덟 곳을 포함해 20곳의 기업과 코파일럿을 테스트하고 있다.
MS는 지난달 GPT-3.5를 기반으로 한 검색엔진 빙을 선보였을 때 오답을 내놓은 것을 의식한 듯 “오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MS는 “맞을 수도 있고 ‘유용하게’ 틀릴 수도 있다”고 했다. 답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쓰는 것보다는 더 빨리 문서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글로벌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시장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구글은 프레젠테이션 파일 제작, 회의 중 메모 작성, 이메일 초안 쓰기 등의 작업에 생성형 AI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