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얼단다오 수비대대 천 모 상병 인도 중국에 요청할 것"

대만이 중국과 인접한 외곽 섬에 근무하다 헤엄쳐 중국으로 탈영한 병사를 인도하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전날 탈영병 천(陳) 모 상병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다음 주 중으로 중국 측에 천 상병의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대만, 외곽섬서 헤엄쳐 중국 간 탈영병 인도 요청하기로
진먼(金門)현 검찰은 유효기간이 20년인 천 상병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진먼현 검찰은 천 상병의 인도 추진을 위해 다음 주 대만 법무부와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육군 진먼방어지휘부 산하 얼단다오(三膽島) 수비 대대 소속의 천 상병은 지난 9일 탈영한 뒤 중국 측으로 헤엄쳐 가다가 중국 해경에 구조됐다.

진먼현 검찰은 얼단다오 수비 대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천 상병이 돈 문제 때문에 탈영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진먼다오와 얼단다오는 중국 푸젠성에서 직선거리가 5km 이내인 대만의 최전방 도서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 대치를 상징하는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