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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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신용등급을 'B2'로 강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재정 건전성 불안을 겪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투자주의' 등급으로 무려 7단계를 강등했다.

무디스는 재무상황 고려, 자금 인출 등을 고려해 해당 은행의 기존 신용등급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 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불안감이 이제 다른 산업부문으로 확산 양상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태 진화를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전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 32.8% 폭락한 23.0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 실정이다.

앞서 이틀 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해당 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조정한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