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리스크 '촉각'…FOMC 앞두고 관망심리 강해질 듯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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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코스피 2300~2450p 제시
'동결'이냐 '베이비스텝'이냐…FOMC·파월입 주목
'동결'이냐 '베이비스텝'이냐…FOMC·파월입 주목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300~2450포인트(NH투자증권 기준) 내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2395.69, 코스닥은 797.3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여전히 금융시장 내 은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또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결정된다. SVB 파산과 예상보다 높지 않았던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크게 후퇴한 상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한 가운데 뉴스 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FOMC 이후에는 그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은행권 위기 가능성이 대두된 데 대해 Fed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 이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클 가능성 존재한다"며 "Fed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과 더불어 금융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동결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 허진욱 연구원은 동결 전망의 근거로 △SVB 사태가 시작되기 불과 하루 전까지도 파월 의장은 의회에서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이라는 어떠한 데이터도 없다'고 강조할 정도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 △이번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 2차 충격이나 전염의 차단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이를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2월 FOMC 이후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미국 금융 여건의 악화 정도가 이미 약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상응하고 있어 금리인상의 시급성이 약화된 점 등을 언급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