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삼일절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삼일절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연합뉴스
삼일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장기가 내건 주민이 대중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또 일장기 논란이 나왔다. 회원 수가 40만명이 넘는 한 맘카페에서 "전 아파트에 일장기를 걸자"는 주장이 나와 공분을 샀다.

18일 경기 고양시의 회원 수 40만명이 넘는 온라인 맘카페에서 한 회원이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서툰 일장기 그림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희 집 딸이 (중략) 일산 아파트 전 세대가 이걸로 창문에 다 걸어두면 어떻겠냐고 그러네요”라는 글을 써 논란을 가중시켰다.

다른 회원들은 “글 하나로 보는 모든 이들이 스트레받는다”며 “이런건 ‘강퇴’ 못 시키나”라고 분노했다. “게시글 보고 손이 떨렸다”, “일본인 아니냐. 일본 커뮤니티로 가시라”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현재는 해당 게시글과 그림이 내려간 상태다.

한편 이달 들어 일장기 논란이 부쩍 불거지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삼일절 세종시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걸려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세종시에 일장기를 걸었던 이는 일장기를 내려달라는 관리사무소 측의 요청도 거절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이에 반발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