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4시 19분께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일가족 3명을 태운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4시 19분께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일가족 3명을 태운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완도군의 한 선착장에서 한 승용차가 선박에 후진으로 승선하려다 바다로 추락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9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19분께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 선착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현장에서 SM3 차량을 인양했다. 이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부부와 2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은 조부모와 손녀 관계이며, 운전은 70대 남성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들은 당목항에서 완도 금일도로 가기 위해 철부도선에 승선하던 중이었다. 차량을 후진하며 선박에 오르던 중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