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하리항에 바다낚시 공원 추진…160억원 투입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하리항에 바다낚시 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영도구는 '하리 해양 낚시 복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용역은 하리항 외곽방파제에 2033년까지 해양낚시복합타운을 만들기 위한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진다.

160억원을 투입해 낚시 잔교(350m), 가두리시설(600㎡), 전망대(150㎡) 등을 조성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하리항 일대는 2016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해상낚시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좋은 전국 10개 후보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하리항은 수심이 20m 내외로 벵에돔·감성돔·학꽁치 등 어종이 풍부하게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도구가 하리 해양낚시 복합타운을 만들면 부산 첫 바다낚시 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도구 관계자는 "설치 예상지점이 파도가 직접 부닥치는 외해여서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전성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 추진이 어려울 수는 있다"면서도 "영도구에 바다낚시 터가 조성되면 증가하는 낚시 인구 추세에 맞춰 관광객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