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 55세인 이우현 OCI 부회장은 동양제철화학 창업주인 고(故) 이회림 회장의 손자로, 부친은 이수영 전 OCI 회장이다. 동생은 이우정 넥솔론 사장이다. 부친인 이수영 전 회장의 두 명의 동생은 이복영 SGC이테크건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의 BT 울펜손, 홍콩의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을 거쳐 2005년 OCI(당시 동양제철화학)에 합류했다. 전략기획본부, 사업총괄부사장(CMO), 사장 등을 거쳐 2019년 부회장에 올랐다.

술과 골프를 전혀 하지 않으며 네 명의 자녀를 뒀다. 매일 OCI의 서울 소공로 본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초등학교에 셋째와 막내를 데려다주면서 아침을 시작한다. 첫째와 둘째는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미국에서 사회인으로 살고 있다. 셋째 딸이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막내아들도 축구를 즐겨 한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주말은 아이들과의 스포츠 활동으로 꽉 채워지곤 한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정빈 신원그룹 부회장, 박승준 이건산업 사장 등 재계 인사들과 함께 ‘애넷클럽’의 멤버다. 2018년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과 무역협회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