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사진=한경DB
유아인/사진=한경DB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비롯해 4개 종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배우 유아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금주 내에 이뤄진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4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향정 등)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유아인이 진료를 받은 병원, 매니저 등 주변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유아인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

유아인의 마약류 불법 투약 의혹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불거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유아인이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간이 소변, 모발 검사를 진행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요청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 외에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도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수사팀은 앞서 유아인은 자택과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원 등을 압수 수색을 했고, 지난주까지 자료 분석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인은 앞서 유아인과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인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