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UBS의 CS 인수, 매도세 진정시키는데 충분"
JP모간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밥 미쉘이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가 시장의 매도세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밥 미쉘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UBS의 CS 인수가 이번 주 유럽 은행주들에 대한 강한 매도세를 막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스위스의 규제 당국과 미국의 규제 당국은 일주일 전 우리가 전에 본 적 없는 속도로 대응하고 많은 불필요한 절차들을 잘라 내고 이것을 궤도에서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는 이날 32억3000만 달러(약 4조 2296억원)에 자사의 라이벌인 스위스 2위 금융기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정부 보증 및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조항을 포함한다.

미셸은 “UBS가 보증과 조항을 원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은행이 실사를 할 수 있는 날이 며칠밖에 없었다”고 언급하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2007년 고점에서 99% 떨어진 상태다.

그는 “지난 2주간의 진행 상황에 대해 놀랐지만, 우리는 은행 시스템이 부분 준비금 시스템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은행들이 예금 일부만을 준비금으로 보유한다는 점을 짚었다.

미셸은 또 “연준의 양적 긴축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제 우리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여전히 이 효과의 시작일 뿐”이라며 “확실히 성장이 느려질 것이며 확실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수요일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 시장은 그들을 위해 신용 긴축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셸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름 동안 국채 수익률 곡선이 3%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이전 전망을 반복했다.

한편 미셸은 이번 은행 위기 전 “연준이 1981년 이후 가장 빠른 통화 긴축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긴축을 멈추기 전 마지막으로 2월과 3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