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창원 '홀로서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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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컨설팅 조직 강화
SK케미칼 등 임원 잇따라 영입
SK케미칼 등 임원 잇따라 영입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이 전략·컨설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SK디스커버리와 산하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사업을 재편하고 몸집을 키우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인 최 부회장이 독자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케미칼은 최근 강석호 전략센터장(임원급)을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을 거쳐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강 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사업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근무했던 양희진 법무실장(임원)도 새로 영입했다. 특허권·지식재산권(IP)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실장은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빚어질 법무 관련 문제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는 2013년 출범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인 BSC(business solution center·비즈니스솔루션센터)에 최근 싸이티바 코리아(옛 GE헬스케어) 이사 출신인 김기훈 담당 임원과 1986년생인 우지윤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우 임원은 SK가스에서 유일한 30대 임원이다.
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10월 김영석 전략기획 담당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EY한영, AIA생명 본부장을 거친 전략통이다.
최 부회장은 지분 40.18%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를 통해 독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회장이 지분 0.11%를 보유하고 있을 뿐 SK그룹과는 지분 관계가 전혀 없다. 최 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바탕으로 계열분리에 나설 기반은 갖춰진 것이다.
SK디스커버리가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높은 인지도로 사업 전개 과정에서 얻는 이득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K그룹 오너 간 사업 지향점이 다른 만큼 홀로서기 유인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케미칼은 최근 강석호 전략센터장(임원급)을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을 거쳐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강 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사업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근무했던 양희진 법무실장(임원)도 새로 영입했다. 특허권·지식재산권(IP)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실장은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빚어질 법무 관련 문제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는 2013년 출범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인 BSC(business solution center·비즈니스솔루션센터)에 최근 싸이티바 코리아(옛 GE헬스케어) 이사 출신인 김기훈 담당 임원과 1986년생인 우지윤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우 임원은 SK가스에서 유일한 30대 임원이다.
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10월 김영석 전략기획 담당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EY한영, AIA생명 본부장을 거친 전략통이다.
최 부회장은 지분 40.18%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를 통해 독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회장이 지분 0.11%를 보유하고 있을 뿐 SK그룹과는 지분 관계가 전혀 없다. 최 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바탕으로 계열분리에 나설 기반은 갖춰진 것이다.
SK디스커버리가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높은 인지도로 사업 전개 과정에서 얻는 이득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K그룹 오너 간 사업 지향점이 다른 만큼 홀로서기 유인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