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든 해리 스타일스 "한국 와서 행복"…1만5천명 떼창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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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 12년 만에 첫 내한…상한가 팝스타 공연에 BTS 멤버도 관객으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밤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게요!"
영국 출신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이렇게 말했다.
2011년 보이그룹 원디렉션으로 데뷔한 스타일스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하는 자리였다.
태국 방콕,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 '러브 온 투어'(LOVE ON TOUR)의 일환으로 데뷔 12년 만에 한국 무대가 처음 성사됐다.
스타일스는 무대 좌우를 여유 있게 오가며 하늘을 향해 손을 쭉 뻗는가 하면, 밴드 합주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덩실덩실' 춤사위도 선보이는 등 시종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공연장 여기저기를 바라보며 손 키스와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흡입력과 관능미는 배가 됐고,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팝스타의 명성에 걸맞게 공연장 인근은 일찌감치 그를 맞이하러 나온 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정상급 K팝 스타들에게만 허락된 KSPO돔은 스탠딩석과 좌석을 가릴 것 없이 팬들로 가득 찼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빨강, 노랑, 파랑, 주황, 흰색 등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장내가 암전되고 스타일스가 무대로 달려 나오자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는 무대 색깔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내뿜으며 사랑을 노래했다.
스타일스는 3집 첫 트랙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Music for a Sushi Restaurant)으로 시동을 걸더니 '골든'(Golden)·'어도어 유'(Adore You)·'킵 드라이빙'(Keep Driving) 등으로 장내를 달궜다.
그가 기타를 메고 "원 투 쓰리 고!"를 외친 뒤 '씨익' 한 번 웃자 흥을 이기지 못한 관객들은 자리에서 방방 뛰기도 했다.
스타일스는 2010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Factor) 출연진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 원디렉션으로 대중음악계에 등장했다.
원디렉션은 정규 1∼4집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고, 누적 음반 판매량 약 7천만장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보이그룹으로 성장했다.
원디렉션의 휴식기를 거친 후 스타일스는 2017년 싱글 '사인 오브 더 타임'(Sign of the Time)을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3집의 수록곡 '애즈 잇 워즈'(As It Was)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 10회,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15회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스타일스는 특히 3집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로 지난달 미국 최고 권위를 지닌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또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서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를 쓸어 담으며 4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스타일스가 '마틸다'(Matilda)를 부를 때는 1만5천 관객이 일제히 휴대전화 플래시 물결로 화답해 장내에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듯했다.
스타일스는 패션 감각도 뽐냈다.
얼룩말 같은 검은색 줄무늬 민소매 '쫄쫄이' 의상은 화려한 조명에 더 반짝반짝 빛났다.
맞춤형 팬 서비스로 오래 기다린 관객들에게 보답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행복해요"라고 한국어로 더듬더듬 말한 뒤 팬들이 적어 온 영문 피켓을 일일이 읽었다.
생일인 팬을 지목해 이름을 물어보고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미소 지으며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히트곡 '워터멜론 슈거'(Watermelon Sugar)와 앙코르곡으로 고른 글로벌 히트곡 '애즈 잇 워즈'가 흘러나오자 장내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관객은 모두 일어나 후렴구인 '워터멜론 슈거 하이'(Watermelon sugar high)를 떼창하며 열기를 더했다.
스타일스는 흥에 겨워하는 관객을 둘러보며 노래를 이어갔다.
태극기를 흔들어 보인 뒤 스탠딩 마이크에 거는 것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부 멤버 등 K팝 스타들도 관객으로서 함께 공연을 즐겼다.
/연합뉴스
오늘 밤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게요!"
영국 출신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이렇게 말했다.
2011년 보이그룹 원디렉션으로 데뷔한 스타일스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하는 자리였다.
태국 방콕,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 '러브 온 투어'(LOVE ON TOUR)의 일환으로 데뷔 12년 만에 한국 무대가 처음 성사됐다.
스타일스는 무대 좌우를 여유 있게 오가며 하늘을 향해 손을 쭉 뻗는가 하면, 밴드 합주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덩실덩실' 춤사위도 선보이는 등 시종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공연장 여기저기를 바라보며 손 키스와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흡입력과 관능미는 배가 됐고,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팝스타의 명성에 걸맞게 공연장 인근은 일찌감치 그를 맞이하러 나온 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정상급 K팝 스타들에게만 허락된 KSPO돔은 스탠딩석과 좌석을 가릴 것 없이 팬들로 가득 찼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빨강, 노랑, 파랑, 주황, 흰색 등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장내가 암전되고 스타일스가 무대로 달려 나오자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는 무대 색깔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내뿜으며 사랑을 노래했다.
스타일스는 3집 첫 트랙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Music for a Sushi Restaurant)으로 시동을 걸더니 '골든'(Golden)·'어도어 유'(Adore You)·'킵 드라이빙'(Keep Driving) 등으로 장내를 달궜다.
그가 기타를 메고 "원 투 쓰리 고!"를 외친 뒤 '씨익' 한 번 웃자 흥을 이기지 못한 관객들은 자리에서 방방 뛰기도 했다.
스타일스는 2010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Factor) 출연진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 원디렉션으로 대중음악계에 등장했다.
원디렉션은 정규 1∼4집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고, 누적 음반 판매량 약 7천만장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보이그룹으로 성장했다.
원디렉션의 휴식기를 거친 후 스타일스는 2017년 싱글 '사인 오브 더 타임'(Sign of the Time)을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3집의 수록곡 '애즈 잇 워즈'(As It Was)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 10회,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15회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스타일스는 특히 3집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로 지난달 미국 최고 권위를 지닌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또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서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를 쓸어 담으며 4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스타일스가 '마틸다'(Matilda)를 부를 때는 1만5천 관객이 일제히 휴대전화 플래시 물결로 화답해 장내에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듯했다.
스타일스는 패션 감각도 뽐냈다.
얼룩말 같은 검은색 줄무늬 민소매 '쫄쫄이' 의상은 화려한 조명에 더 반짝반짝 빛났다.
맞춤형 팬 서비스로 오래 기다린 관객들에게 보답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행복해요"라고 한국어로 더듬더듬 말한 뒤 팬들이 적어 온 영문 피켓을 일일이 읽었다.
생일인 팬을 지목해 이름을 물어보고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미소 지으며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히트곡 '워터멜론 슈거'(Watermelon Sugar)와 앙코르곡으로 고른 글로벌 히트곡 '애즈 잇 워즈'가 흘러나오자 장내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관객은 모두 일어나 후렴구인 '워터멜론 슈거 하이'(Watermelon sugar high)를 떼창하며 열기를 더했다.
스타일스는 흥에 겨워하는 관객을 둘러보며 노래를 이어갔다.
태극기를 흔들어 보인 뒤 스탠딩 마이크에 거는 것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부 멤버 등 K팝 스타들도 관객으로서 함께 공연을 즐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