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누티비를 통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시청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누티비를 통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시청과 관련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를 통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시청과 관련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42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며 "이런 와중에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시청이 또 만연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국내외 언론에 기사화가돼 큰 논란이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몇몇 중국 누리꾼들이 제 SNS 계정의 DM으로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단속 잘 해라', '한국인들도 공짜로 훔쳐 본다며?' 등의 조롱하는 글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누누티비가 있었다"고 전했다.

누누티비는 2021년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 사이트는 남미 지역에 서버를 두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도메인 주소를 지속적으로 바꿔 단속을 피하는 중이라 추적도 쉽지 않고 검거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사이트를 통해 K콘텐츠를 불법시청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느냐"며 "진정한 문화강국은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뒤따라야함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스스로 먼저 불법시청 근절을 위해 모범을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