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환경을 중시하는 LG엔솔 오창 사업장…이젠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불러주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AA.32920677.1.jpg)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과 전 세계 3만3000여 명 구성원의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을 통해 사업장 이름을 바꾼 사례다.
오창 사업장이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것은 한 구성원이 “오창 공장이 회사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멋진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엔톡에 올린 글이 계기가 됐다. 엔톡은 직원들이 질문과 건의 사항, 업무 관련 아이디어 등 다양한 의견을 CEO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직통 채널이다. 권 부회장은 올라오는 글마다 직접 답글을 달며 소통하고 있다.
오창 공장 명칭 변경에 대한 해당 게시글에 권 부회장은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 검토할게요”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후 구성원 설문조사 등을 거쳐 변경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많은 글로벌 고객과 접할 때 단순히 ‘오창 팩토리’로 소개하는 것보다는 오창 사업장만의 의미와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을 고객 소통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내복지 인프라 확충 속도도 빨라졌다. 엔톡에 올라온 건의 사항 중 즉각 개선이 가능한 제안은 경영지원·인사·디지털 등 관련 부서들이 개선 작업을 통해 실행에 옮겼다. 대표적 사례가 본사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 내 어린이집 설치다.
권 부회장은 “구성원들이 문제를 솔직히 전달해주는 덕분에 현장에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파악할 수 있다”며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