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캐릭터들의 고군분투 여정…신작 '던전 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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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명예로운 기사였다가 도적으로 전락한 '에드긴'(크리스 파인 분)은 망자를 되살릴 수 있는 '부활의 서판'을 손에 넣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감옥에 갇히고 만다.
함께 투옥됐던 '홀가'(미셸 로드리게스)와 어렵사리 탈옥에 성공한 그는 진귀한 유물과 딸을 되찾고자 특색 넘치는 이들로 팀을 꾸린다.
자칭 전략가지만 입만 살아있는 에드긴, 타고난 전투 능력자 '홀가', 지식과 전투 모두 뛰어나지만 농담에는 취약한 '젠크'(레게 장 페이지), 대단한 위저드의 후손이지만 정작 능력은 미약한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이 뭉친다.
이들은 성에 다시 숨어들기 위한 여정에 나서고 험난한 순간이 그들을 기다린다.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거대 도시 국가 네버윈터를 배경으로 신비한 유물을 찾아 떠나는 도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양각색 캐릭터의 입담은 물론 이들이 헤쳐 나가는 모험이 화려한 그래픽 속에 웅장하게 그려진다.
액션 블록버스터인 작품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물건이나 사람을 자유자재로 들어 올리거나 마을을 한 번에 쓸어버릴 만큼 막강한 마법, 개성 넘치는 크리처(생명체)들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올빼미 머리와 곰의 괴력을 지닌 '아울베어', 돌을 뿜으며 위협을 가하는 '드래곤 라코르', 꼬리 모양의 촉수로 환영을 보이게 하는 '디스플레이서 비스트'에서 제작진의 창의성이 돋보인다.
작품에서는 '노팅 힐'(1999), '러브 액츄얼리'(2003),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등으로 대표적인 로맨틱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휴 그랜트의 새로운 면모도 볼 수 있다.
그는 사기꾼 속물 영주인 '포지' 역을 맡았다.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의 휴 그랜트는 뻔뻔하고, 욕망 가득한 영주로 분하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슬쩍 망가진 듯한 연기에서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코믹 요소도 적지 않다.
능력치가 최소 2%는 모자란 캐릭터들이 임시방편 재치로 위기를 돌파해가는 '던전 앤 드래곤'은 캐릭터의 완벽함을 무기로 삼은 히어로물에 더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관객에게도 재미를 줄 법하다.
각본과 연출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2013), '스파이더맨: 홈커밍'(2021)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조너선 골드스타인과 존 프랜시스 데일리가 맡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러미 랫챔 프로듀서가 제작진으로 함께했다.
29일 개봉. 134분. 12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함께 투옥됐던 '홀가'(미셸 로드리게스)와 어렵사리 탈옥에 성공한 그는 진귀한 유물과 딸을 되찾고자 특색 넘치는 이들로 팀을 꾸린다.
자칭 전략가지만 입만 살아있는 에드긴, 타고난 전투 능력자 '홀가', 지식과 전투 모두 뛰어나지만 농담에는 취약한 '젠크'(레게 장 페이지), 대단한 위저드의 후손이지만 정작 능력은 미약한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이 뭉친다.
이들은 성에 다시 숨어들기 위한 여정에 나서고 험난한 순간이 그들을 기다린다.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거대 도시 국가 네버윈터를 배경으로 신비한 유물을 찾아 떠나는 도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양각색 캐릭터의 입담은 물론 이들이 헤쳐 나가는 모험이 화려한 그래픽 속에 웅장하게 그려진다.
액션 블록버스터인 작품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물건이나 사람을 자유자재로 들어 올리거나 마을을 한 번에 쓸어버릴 만큼 막강한 마법, 개성 넘치는 크리처(생명체)들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올빼미 머리와 곰의 괴력을 지닌 '아울베어', 돌을 뿜으며 위협을 가하는 '드래곤 라코르', 꼬리 모양의 촉수로 환영을 보이게 하는 '디스플레이서 비스트'에서 제작진의 창의성이 돋보인다.
작품에서는 '노팅 힐'(1999), '러브 액츄얼리'(2003),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등으로 대표적인 로맨틱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휴 그랜트의 새로운 면모도 볼 수 있다.
그는 사기꾼 속물 영주인 '포지' 역을 맡았다.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의 휴 그랜트는 뻔뻔하고, 욕망 가득한 영주로 분하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슬쩍 망가진 듯한 연기에서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코믹 요소도 적지 않다.
능력치가 최소 2%는 모자란 캐릭터들이 임시방편 재치로 위기를 돌파해가는 '던전 앤 드래곤'은 캐릭터의 완벽함을 무기로 삼은 히어로물에 더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관객에게도 재미를 줄 법하다.
각본과 연출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2013), '스파이더맨: 홈커밍'(2021)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조너선 골드스타인과 존 프랜시스 데일리가 맡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러미 랫챔 프로듀서가 제작진으로 함께했다.
29일 개봉. 134분. 12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