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전국 방범 취약지역 안전보장 앞장…현재까지 안심가로등 2854개 설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수원은 2014년부터 늦은 밤 귀갓길이 안전할 수 있도록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이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가로등을 전국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이 사업을 통해 전국의 방범 취약 지역에 총 2854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연간 2613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장마철에도 한 번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가동되는 등 장점이 많다.
지난해에는 경북 청송군 외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했고 교육청 등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 경주 등 총 4개 지역 15개 초·중·고등학교에 안심가로등을 지원했다.
안심가로등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원 지역을 대상으로 설치 만족도와 범죄율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안심가로등 42개를 설치한 전남 목포 옥암동은 설치 후 범죄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산책로가 너무 어두워서 주민들이 자전거 도로로 통행하는 탓에 위험했지만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후 산책로가 밝아져서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수원과 밀알복지재단은 올해에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안심가로등 지원학교 내 저소득가정 학생들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한 ‘반딧불 희망 장학금’ 지원, 초등학교 인근지역 교통안전 시설물 구축 등 안심 환경조성에도 나선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