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외부 전경. /롯데장학재단 제공
롯데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외부 전경. /롯데장학재단 제공
롯데그룹은 사회구성원의 마음에 닿아 공감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은 ‘마음이 마음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따뜻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에 ‘롯데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을 열었다. 연합생활관은 주거비 부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만든 롯데장학재단 최초의 민간 위탁형 기숙사다.

롯데장학재단은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을 목표로 건물과 운영비를 제공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총괄 운영을 맡는다. 연합생활관은 지난해 10월 지상 8층 건물(연면적 4026㎡)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69실(2인 1실)에서 138명이 생활할 수 있다. 입주학생 모집은 서울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한국장학재단에서 진행했다. 성적, 소득 등을 기준으로 136명을 선발했다. 약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합생활관은 6호선 망원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독서실, 정보검색대, 멘토링실, 강당 등 학업 공간은 물론 체력단련실과 L-카페, 공유 주방 등이 설치됐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23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경북 청도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109회차 진료를 진행했다.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월 1회 장애인 단체 및 치과 의료 취약 지역에 찾아가 무료 진료와 구강 보건교육 등을 펼친다. 닥터자일리톨버스 행사엔 전국 곳곳에서 의료진 약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진료 환자는 5600여 명, 진료 건수는 8300여 건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1일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임직원들은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를 방문한 대한적십자 이동식 버스에서 헌혈하고 소아암 환아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했다. 임직원들의 응원 메시지와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소아암 환아 수술비 지원을 위한 사내 모금도 진행한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도 시행하고 있다.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설 명절에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 27개 계열사는 파트너사의 자금 수요를 고려해 1만4000여 개사에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꾸준히 이행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각각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분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사업 분야 대상을 받았다. 롯데는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기부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70억 원을 기탁하며 누적 기준 1048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