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배경 작품 20편 상영…히치콕·린 등 영국 출신 거장 작품도 포함
영화로 만나는 런던…영상자료원, '영화와 공간' 기획전
한국영상자료원은 영국 런던을 주요 배경으로 한 작품을 상영하는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화와 공간: 런던'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비드 린, 앨프리드 히치콕 등 영국 출신 거장의 작품을 포함한 20편을 만나볼 수 있다.

린 감독 연출작으로는 찰스 디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위대한 유산'(1946)과 '올리버 트위스트'(1948)가 상영된다.

히치콕 감독 작품은 무성 영화 '하숙인'(1927)을 비롯해 '무대 공포증'(1950),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1956), '프렌치'(1972)까지 4편이 관객을 만난다.

또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비틀스, 전(前)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운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1964)와 '더 퀸'(2006), 런던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 '노팅 힐'(1998)도 상영된다.

상영작 목록에는 '알피'(1966), '롱 굿 프라이데이'(1979), '엑시비션(2013) 등 국내 미개봉작과 '네이키드'(1993), '밤 그리고 도시'(1950)의 4K 복원판도 포함됐다.

기획전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며,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