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짚와이어 등 계획…2027년 완공 목표

경기 가평군은 설악면 울업산 신선봉(해발 381m) 일대 산악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신선봉은 북한강과 청평호가 3면을 둘러싼 경관을 갖춰 매년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가평군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2단계로 나눠 산악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케이블카, 짚와이어, 전망대, 체험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평 신선봉 일대 익스트림 관광지 조성 추진
사업비는 6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BTO(Build Transfer Operate) 또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의 민간투자로 산악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BTO는 완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고 민간사업자가 일정기간 운영해 이용료 징수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BOO는 민간사업자가 소유권을 갖고 계속 운영하는 방식이다.

가평군은 내년 행정절차를 진행, 민간사업자를 모집한 뒤 이르면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가평군은 2021년 설악면 순환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신선봉 암벽을 둘러 청평호와 산세를 감상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또 주변에 북한강 관광유람선을 운항하는 '천년뱃길'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신선봉 산악관광지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