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50분께 숭인동 동묘앞역 인근 2차선 도로에서 가로 50cm, 세로 50cm, 깊이 1.5m 규모의 싱크홀이 포착됐다.
이에 인근 도로 통제가 이뤄지는 등 조치로 출근길 차량들이 정체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이 생긴 지점은 지난 20일 오후 7시 50분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임시 조치를 해뒀던 곳이다.
구청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접근 금지 표식을 세우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선 상태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건 이달 들어 두 번째다.

해당 싱크홀은 폭 2m에 깊이 1m로, 하수도 파손이 지반 침하 현상으로 이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용산구청의 설명이다.
이 싱크홀로 차량의 앞바퀴가 빠져 차량이 이송 조치 됐으며, 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크홀은 땅속에서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땅속에는 지층 등이 어긋나며 길게 균열이 나 있는 지역(균열대)이 있는데, 이곳을 지하수가 채웠다가 사라지면 빈 곳이 생기면서 땅이 주저앉게 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