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Fed, SVB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까…"3월 FOMC까진 시장 관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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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미국은 2월에 발표된 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론 6.4%, 전월 대비론 3.0% 증가해 2021년 3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주식, 채권은 1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다시 대두되는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는 미국 기준금리의 상단구간을 높이며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는데 견조한 고용시장 또한 긴축의 조기종료 기대감을 누르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습니다.
2월들어 새로이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노랜딩론’이 잠깐 대두됐습니다. 다만 50bp 금리인상, 고금리 기간의 지속기간 연장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 자산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3월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폐쇄 소식으로 금융시즈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돼 채권금리가 급락하며 시장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SVB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처 및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예상치를 부합하는 6%로 발표되면서 금융시장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 FOMC까지는 시장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융기관의 안정성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미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점도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1월의 급격한 상승폭이 일부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별도의 크레딧이나 유동성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박스권 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주된 추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3월들어 SVB은행발 크레딧 리스크가 대두되며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WTI)는 6~80달러선에서 박스권 횡보 중이며 달러 강세로 인해 당분간 현재 가격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중국의 리오프닝
중국의 리오프닝의 파급 효과에 주목해 볼 시기입니다. 세계경제성장 기여의 긍정적인 면과 원자재 등 수요증가로 인한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의 부정적인 면을 향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세계금융시스템 모니터링
미국 SVB 페쇄조치로 나타난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인은 2023년 투자에 있어서 또 하나의 커다란 변수로 등장하였습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등 향후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유망 섹터 선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 성장성 높은 종목군에 대한 선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직까지는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와 헬스케어산업 등은 산업과 인구 구조적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금리로 인하여 단기유동성 상품에 대한 운용수익이 높아진 현 시점을 잘 활용하여 현금성 자산의 이자수익을 확보하며 단기적 차익을 위한 수급에 주목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 높은 섹터를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중장기 성장 요인을 체크하여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VB사태로 긴축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리스크요인도 점차 커지고 있으므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마켓리더의 시각
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미국은 2월에 발표된 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론 6.4%, 전월 대비론 3.0% 증가해 2021년 3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주식, 채권은 1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다시 대두되는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는 미국 기준금리의 상단구간을 높이며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는데 견조한 고용시장 또한 긴축의 조기종료 기대감을 누르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습니다.
2월들어 새로이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노랜딩론’이 잠깐 대두됐습니다. 다만 50bp 금리인상, 고금리 기간의 지속기간 연장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 자산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3월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폐쇄 소식으로 금융시즈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돼 채권금리가 급락하며 시장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SVB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처 및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예상치를 부합하는 6%로 발표되면서 금융시장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 FOMC까지는 시장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융기관의 안정성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미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점도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1월의 급격한 상승폭이 일부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별도의 크레딧이나 유동성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박스권 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주된 추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3월들어 SVB은행발 크레딧 리스크가 대두되며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WTI)는 6~80달러선에서 박스권 횡보 중이며 달러 강세로 인해 당분간 현재 가격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에 대한 조언
2023년 들어 국내 금융시장은 2023년 1월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로 주식과 채권 모두 동반 상승하며 1월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2월은 반대로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로 되돌림 약세 현상을 겪었습니다. 현재 경기침체 우려와 ‘노랜딩’ 의견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변수가 될 만한 아래 사항을 추가적인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1. 중국의 리오프닝
중국의 리오프닝의 파급 효과에 주목해 볼 시기입니다. 세계경제성장 기여의 긍정적인 면과 원자재 등 수요증가로 인한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의 부정적인 면을 향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세계금융시스템 모니터링
미국 SVB 페쇄조치로 나타난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인은 2023년 투자에 있어서 또 하나의 커다란 변수로 등장하였습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등 향후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유망 섹터 선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 성장성 높은 종목군에 대한 선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직까지는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와 헬스케어산업 등은 산업과 인구 구조적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금리로 인하여 단기유동성 상품에 대한 운용수익이 높아진 현 시점을 잘 활용하여 현금성 자산의 이자수익을 확보하며 단기적 차익을 위한 수급에 주목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 높은 섹터를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아이디어
금리는 기본적으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으로 구성됩니다. 최근의 금리 상승 기조는 성장률에 기반한 것이 아닌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공급에 의한 물가상승률로 기인한 것이 큽니다. 즉,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볼 수 있으며 보수적인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구조적인 글로벌 인구감소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밸류체인 형성 등으로 인한 성장률 증가 요인이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현재는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중장기 성장 요인을 체크하여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VB사태로 긴축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리스크요인도 점차 커지고 있으므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