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앞세워 2023년을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시는 2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빅 드림(Big Dream), 부산의 미래’ 선포식을 열었다. 새로운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는 자리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도시 브랜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의 탄생 과정을 영상으로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3차원 입체화를 표현한 도시 상징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물류허브 △금융혁신 △디지털 신산업 △문화 매력 △글로벌 관광도시 등 다섯 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항만과 공항을 연결하는 물류 트라이포트 체계를 완성하고, 가덕도 에어시티와 해상도시, 해상 멀티포트 조성 등 해양 플랫폼 도시를 구축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금융기관의 집적화와 함께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양자기술과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 기반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와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 유치 등 최고급 문화·예술 인프라 투자 유치를 늘리고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선도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