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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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순조로운 출항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3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모두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신규 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1일 11시 국내 정식 출시됐다"며 "사전 예약이 시작된 20일부터 iOS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매출 순위 역시 출시 4시간 40분만에 1위로 상승해 초기 순조로운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첫날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며 준비된 32개의 서버는 모두 혼잡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유사한 고강고 비즈니스모델(BM) 적용으로 게임 출시 전 일부 유저들의 반발이 있었으나 초반 아이템 구매가 집중되며 매출 측면에서는 성과가 확인됐다. 향후 관건은 해상전 등 핵심 컨텐츠 출시로 매출 장기화가 가능한지에 달려있다는 게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키에이지 워 이후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매 분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2분기에는 오딘 일본 출시와 아레스 신규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3분기에는 가디스오더, 4분기에는 오딘 북미 출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내 국산 게임 판호 발급 추세를 감안하면 오딘과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도 중국 내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도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게임 출시 이후 주가는 모멘텀 소진으로 하락했으나 신작의 성과가 시장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글로벌 확장과 신작 라인업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과도한 주가 하락 시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