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검색엔진 빙에 이미지 생성 AI도 탑재..경쟁서 한발 더 나가는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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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달리2' 결합
빙에 대화 형식으로 원하는 이미지 넣으면 자동으로 생성
빙 이미지 생성기, 엣지에도 결합
빙에 대화 형식으로 원하는 이미지 넣으면 자동으로 생성
빙 이미지 생성기, 엣지에도 결합
![마이크로소프트가 21일(현지시간)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인 'DALL-E'를 검색엔진 빙에 탑재했다. 빙에 원하는 이미지를 입력하자 그에 맞는 이미지 4장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956026.1.png)
MS는 21일(현지시간)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인 AI 'DALL-E 2(달리2)'로 구동되는 빙 이미지 생성기를 공개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로 가득찬 은하계를 걷는 우주인 사진을 만들어줘'라고 하면 이를 표현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빙 이미지 생성기는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차례가 되면 빙의 '크리에이티브 모드'에서 먼저 이용 가능하다. AI 챗봇 빙을 이용하면 텍스트와 이미지 콘텐츠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이미지를 빙과 대화를 통해 입력하면 친구에게 보내는 메일에 필요한 사진을 만들거나, 거실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엣지에서는 검색 표시줄에서 빙 이미지 생성기를 이용할 수 있다.
MS는 오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유해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이미지의 생성을 막는 제어 수단을 도입했다. AI 챗봇이 유해한 질문에 대해 거부하는 것처럼 이미지도 만들지 않도록 제한을 걸어놓은 것이다.
또 AI가 생성한 이미지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기 위해 이미지의 왼쪽 하단에 빙 아이콘을 넣는다. AI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기존에 저작권을 침해하는 문제에 대한 대응이다. 또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AI 경쟁에서 구글에 또 앞서가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AI 챗봇을 결합한 빙을 내놓으며 구글의 핵심사업인 검색 부문에 도전장을 냈다. 이는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급하게 내놓도록 유도한 한 수가 됐다. 이어 지난주에는 구글이 먼저 오피스 프로그램에 AI 챗봇 기능을 결합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질세라 MS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 AI 챗봇을 결합한 빙을 도입한다고 밝히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