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0% 급등…똘똘한 자회사가 효자
CJ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주요 자회사인 CJ올리브영에 대한 고성장세와 상장 재추진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상승한 CJ에 대해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22일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거리두기 해제와 CJ 올리브영 상장 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 97.5% 상승했다"며 "작년 상장 철회했으나 고성장세 확인된 만큼 상장 재추진 및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특히 "주주구성 특성상 CJ 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아 주식의 가치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소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증권 역시도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CJ올리브영은 2022년 4개 분기 연속 고르게 전년 대비 3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가시성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며 "CJ올리브영은 계속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회사는 CJ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으나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주회사의 중요한 주가 모멘텀인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