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 '국민식품' 동원참치…출시 후 40년째 판매 1위
동원참치는 1982년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40여년 동안 줄곧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단일제품으로 매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왔다. ‘국민 식품’이란 별칭이 붙는 이유다.

동원그룹의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일념으로 1982년 ‘동원참치’를 개발했다. 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으며 40년 동안 줄곧 국내 참치캔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동원참치 '국민식품' 동원참치…출시 후 40년째 판매 1위
동원참치는 한 해에 2억캔 이상 팔린다. 2014년 업계 최초로 총 누적 판매량이 50억캔을 넘겼다. 지난해까지 총판매량은 70억캔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약 5100만명이 1인당 약 137캔을 섭취해야 가능한 수치다. 지금껏 판매된 참치캔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약 14바퀴(약 55만km) 돌 수 있다.

동원F&B는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쳤다. 미니언즈, 뽀로로, 펭수 등 유명 캐릭터와 협업해 기획 제품을 냈다. 자체 캐릭터 ‘다랑이’를 개발하기도 했다. 광고도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광고 콘셉트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니언즈, 뽀로로, 펭수 등 각종 캐릭터를 활용해 쉬운 멜로디를 접목한 광고로 주목받았다. 2019년 아시아·태평양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서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 고객층에 MZ세대가 새로 유입되며 동원참치는 기존 70%를 웃돌던 국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